유원지 환원 유보 특혜시비 재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13 1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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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대우차판매 소유 무비 테마파크 건립 부지 인천 송도유원지에 무비 테마파크 건립 계획이 발표되자<본보 5월11일자 15면 게재>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특혜 시비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와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지난 10일 송도유원지 대우차판매 소유 부지에 무비 테마파크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지난 1998년 대우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송도유원지내 대우차판매 소유 부지 28만7000평 가운데 14만9000평을 주거와 상업용지로 변경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대우측이 본사 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유원지로 다시 환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도시기본계획안의 승인을 지난 2005년 3월 건설교통부에 신청했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는 지난해 3월 이 부지를 유원지로 환원하려는 인천시의 도시계획변경안의 승인을 유보했다.

송도국제도시 등 주변 개발이 진행 돼 송도유원지의 기능이 상실된 만큼 용도 환원보다는 개발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대우차판매는 현재 이 부지에 50~7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등 일부에서는 중도위의 결정이 지역 현실을 모르는 조치이며 인천시가 도시계획상 유원지인 대우차판매 부지 중 일부를 이날 발표한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주상복합 건립을 허가해 주는 것이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도시계획상 유원지 부지에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대기업에게 엄청난 이익을 주는 것”이라며 “특히 인천은 다른 도시에 비해 공원이 절대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유료 테마파크와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게 과연 시민들에게 정말로 필요한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원지 부지를 놓고 개발인허가권을 이용해 대우차판매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이는 공공기관이 사기업과 한통속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테마파크 조성은 주거시설 건립과 무관하게 국내외 투자를 받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테마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주상복합 이외에도 수변공원을 조성해 인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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