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운동선수 10명중 7명‘언어적·신체적 폭력 경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30 2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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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실태조사 학생운동선수 폭력 문제가 초등학생 운동선수들에게도 심각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최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초등학교 운동선수 559명(74.9%)이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746명 중 554명(74.3%)이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1명(14.9%)은 성적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적, 신체적 폭력의 가해 주체는 대부분 코치와 감독 등의 지도자(언어폭력 69.0%, 신체 폭력 8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적 폭력의 가해 주체는 남학생의 경우 지도자(피해자 103명 중 43명 응답)와 운동선수 선배(41명 응답)순이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피해자 8명 중 7명 응답)라고 응답했다.

신체적 폭력의 도구로는 몽둥이(38.6%), 손(29.1%), 야구방망이나 테니스라켓 등 운동기구(13.2%), 회초리(7.2%), 발(4.3%) 등으로 조사됐으며 죽도나 하키스틱으로 폭력을 당한 사례도 보고 됐다.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 선수일수록 신체적, 언어적 폭력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적 폭력 피해는 더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어 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일수록 운동부 후배를 때려본 경험(평균 2.65)이 더 높게 나타나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폭력의 악순환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권위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조광민 연세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7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총 746명의 초등학교 운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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