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최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초등학교 운동선수 559명(74.9%)이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으며, 746명 중 554명(74.3%)이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1명(14.9%)은 성적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적, 신체적 폭력의 가해 주체는 대부분 코치와 감독 등의 지도자(언어폭력 69.0%, 신체 폭력 80.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적 폭력의 가해 주체는 남학생의 경우 지도자(피해자 103명 중 43명 응답)와 운동선수 선배(41명 응답)순이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피해자 8명 중 7명 응답)라고 응답했다.
신체적 폭력의 도구로는 몽둥이(38.6%), 손(29.1%), 야구방망이나 테니스라켓 등 운동기구(13.2%), 회초리(7.2%), 발(4.3%) 등으로 조사됐으며 죽도나 하키스틱으로 폭력을 당한 사례도 보고 됐다.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 선수일수록 신체적, 언어적 폭력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적 폭력 피해는 더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어 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일수록 운동부 후배를 때려본 경험(평균 2.65)이 더 높게 나타나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폭력의 악순환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권위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조광민 연세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해 7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총 746명의 초등학교 운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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