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공사인 G종합건설에서 설치해놓은 3m높이의 소음방지 벽은 소음차단이 불가한 얇은 철판과 천 조각으로 만들어져 형식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얼마 전에는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한 부녀자가 공사장 인부에게 전치 5주의 폭행까지 당한일이 발생,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의정부시와 자일동 주민들에 따르면 자일동 206-4번지 일대 2만6000여평에 설립되고 있는 자일동 ‘폐기물종합처리장’은 시가 그동안 골머리를 앓아 왔던 각종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처리장으로, 신곡동 쓰레기적환장 이동배치와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재활용 선별장 등 다기능 시설을 두루 갖춘 폐기물 종합 처리장으로 오는 201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공을 맡은 (주)G종합건설은 공사장 안전과 분진, 소음 등의 공사제반 상황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상태로, 살수차가 있음에도 도로변에서 보이는 초입에만 뿌릴 뿐 실제 공사현장에는 살수를 외면하고 있어 세찬 봄바람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먼지로 휩싸이고 있었으며 공사장 초입에 설치해놓은 세륜 시설은 차량들이 주로 현장과 이어진 세륜 시설 바로 옆의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있으나 마나한 시설물로 전락되고 있었다.
또한 과거 마을길로 사용했던 야산은 수 십 가닥의 고압전선이 나무들과 엉켜 아무렇게나 숲속에 뒹굴고 있었으며, 형식적으로 만들어놓은 소음차단 벽은 공사하다 남은 얇은 철판과 천 조각으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소음차단이 전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최 모(56)씨는 “신축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장은 바닥이 온통 바위덩어리로, 이를 깨기 위해 매일 폭파와 착암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소음피해가 심하다”고 표현하며 ”공사 강행도 중요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부터 공사가 시작돼, 아침 시간대는 2시간 정도 늦춰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건교부의 한관계자는 소음, 진동규제법 제25조에는 “항타기나 항발기를 사용하는 공사나 병타기, 착암기, 공기압축기, 굴삭기, 브레이커를 사용하는 공사 등은 작업시간의 조정과 방음, 방진시설의 설치가 명시돼 있어 시공사는 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 한관계자는 “ 문제소지가 있는 시설물들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것이다. 또한 소음피해에 항의하는 부녀자를 인부가 폭행한 사건은 현장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먼저 부녀자가 와서 인부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져 현재 조사 중으로 이번 사고는 안전사고와는 무관한 개인과의 싸움이기에 시가 나서서 말 할 입장은 아니지 않겠냐”며 “시공사에 직원 및 인부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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