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사 쇠붙이 도둑 기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29 18: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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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된다” 배수로 덮개등 닥치는데로 훔쳐가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배수로 덮개 등 ‘쇠붙이’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서울메트로, 철도공사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체 순찰조 운영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돈만 되면 닥치는 대로 훔치는 도둑’들의 극성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절실한 상황.

29일 1~4호선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발생한 지하철 역사내 배수로 덮개 도난사건은 모두 29건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10건, 2005년 동기 6건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철도공사 수도권동부지사가 관리하는 분당선에서도 올들어 수전용 도어 23개, 배수로 트랜치 뚜껑 32개 등을 도난당했다.

뿐만 아니라 청소용 수전 배수그레이팅(207개)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난간 지주(4개), 화장실 소변기 핸드레일(2개) 등 쇠붙이로 된 장애인용 시설물도 잇따라 사라졌다.

이와 관련 수도권동부지사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분당건축사업소 전 직원이 투입돼 오후 9시30분부터 열차 운행 종료시까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고, 서울메트로 역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8일 청량리역사에서 배수로 덮개를 훔치려던 절도용의자가 역무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고, 이에 앞서 지난 12일 새벽 2시20분께 이매역에서 시설물을 훔쳐 달아나려던 절도용의자 2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공사 차원의 지속적인 감시활동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신고의식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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