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원시는 오는 2008년 영통에 120억원을 들여 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고 남양주시도 70억원을 들여 올 10월 완공할 계획이며, 오산시도 오는 2010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문화재 및 향토 유물을 집중적으로 매집 및 기증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이미 지난 2004년 화성출신 재야 사학자 故 이종학선생이 타계한 뒤 고인이 수십년간 수집한 일본독도관련 고문서 등 고 서적과 귀중한 사료 및 문화재 등 유물 1만9836점이 수원시에 기증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에는 화성시민 박 모씨가 인조반정 고인 영정과 조선시대 고문서 등을 수원시에 기증했다. 박씨가 기증한 영정 2점은 박씨의 12대조의 초상화로 400년전 작품으로 문화재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양주가 추진하는 ‘남양주향토사료관’의 경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사상에 근거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단양 우씨 가문은 남양주시의 관심 1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가문의 우광성 선생은 화성시에 박물관이 없어 기증을 미루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과천시도 지난해 추사 김정희(1786~1856년)의 미공개 작품과 서화, 편지첩, 서적, 사진자료 등 2700점을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아 종합문화회관내 ‘후지츠카 치카시’ 자료관에 보관. 전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의 유물들이 수원시로 매각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최근 화성시 어느 문중에서 보관중인 문헌이 수원시로 매각돼 현재 선경도서관 수장고에 보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 당시 1억원을 호가한 유물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화성시민들이 보관중인 문화재 및 유물을 화성시에 기증하고 싶어도 당장 박물관이나 보관할 장소가 없다보니 소중한 유물들이 열악한 장소에 기약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수원시 등은 문중과 개별 접촉하는 등 고문헌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시는 매송면에 거주하는 서지학자 조택기 선생으로부터 고문헌 1200점, 남양면 조걸 선생으로부터 고서적 80점 등을 각각 기증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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