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인천시는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천의 경우 강화군과 옹진군을 중심으로 농·축산업 부문에서 일부 타격이 우려되지만 자동차 등 제조업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산업구조의 특성상 ‘실’보다는 ‘득’이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책사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의 성패를 가름할 미국을 비롯한 외국기업 및 자본 유치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 FTA 타결에 따른 교역량 증가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더욱 활기를 띠게 돼 물류 등 공항, 항만 관련 산업 발전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대해 “이번 협상은 핵심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을 이틀 연장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인천의 경우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이 전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FTA는 전반적으로 이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에도 순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해 미국에 수출을 할 경우 수출 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역량이 많아지면 공항과 항만 비즈니스가 크게 활발해져 인천은 국내에서 전반적으로 혜택을 받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 타결로 인한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강화·옹진군에서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과 일부 도서지역의 어민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 차원에서도 혜택을 받은 부문이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 대책에 힘을 보태서 피해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농·어업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고 노사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협상 타결을 기회 요인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체가 많은 도시여서 수출 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주 중 지역 경제단체에서도 지지성명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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