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경찰서는 피의자 이 모(51세·남)씨 등 52명을 검거, 그 중 핵심 피의자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8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또 조직 관리에 이용된 조직도, 사업계획서 등을 관련 장부 20여권 및 영수증 3000매,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국내경제에 어두운 피해자들에게 고수익 빙자해 사기를 친 일당 52명을 입건한 경찰관은 수사과 지능2팀 이진열 경사 등 5명이다.
검거된 일당은 성인오락기(기계명 : 올림XX)투자를 빙자해 피해자를 속일 것을 공모하고, 2005년 6월 9일 경부터 2007년 2월 20일경까지 도봉구 방학동 ○○ 빌딩 5층에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노인이나 부녀자들에게 ‘1구좌 당 495만원투자로 성인오락기(4구좌 기준)를 구입하면 이를 회사에서 위탁관리해 1년 동안 700만원을 분할 지급 한다’고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자가 주변 사람들을 끌어오면 모집수당 명목으로 35~53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모집한 구좌 수 만큼 직급상승 및 수당 지급하겠으며, 사업을 번창시켜 실버타운을 조성해 공동체로 같이 살자고 속여 노인 및 부녀자들을 불법 피라미드 형식으로 끌어들였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등은 지난해 여름‘바다이야기’ 등 오락 광풍이 불었던 시기에 사행심에 편승, 성인오락기에 투자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비교적 홍보가 쉽고 높은 이익 보장을 미끼로 학력수준이 낮고 법에 무지한 노인 및 경제적 무자력자인 부녀자들을 무차별 적으로 끌어 모았다.
또 처음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선투자자들에 의해 이끌려 온 피해자들에게 최초 교육 시 2주간 하루 1만원씩을 투자 미끼로 지급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은 인간관계로 연결된 도봉구 일대 노인 및 부녀자들로 거액의 피해를 입고 가정파탄 및 자살기도, 노후자금, 필수생활자금의 소진으로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진술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경찰서 지능 2팀 서성환 팀장은 “탈북자, 노인 부녀자들의 경우 국내 경제 흐름에 눈이 어둡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금까지 다단계, 방문판매업 등을 빙자한 사기가 강남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금번 사건의 경우 강북도 더 이상 이런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핵심 피의자 7~8명은 이미 다단계업체에서 고위직급으로 근무한 전력이 있는 자들로 자체 수법을 개발, 불법 다단계 업체를 모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자신의 가까운 친인척들까지 범행에 끌어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정익 황정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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