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천 삼정동주민협의체는 삼정복지회관에서 12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회를 개최, 오는 4월2일부터 삼정동 쓰레기소각장의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결정은 부천시가 제출한 폐기물 전 처리시설(MBT) 사업에 대해 부천시의회가 2차례 부결시킨 데 이어 또 보류 결정을 내렸기 때문.
현재 부천지역에는 대장동과 삼정동에 각각 쓰레기 소각장이 있으며 대장동소각장의 하루 쓰레기 반입양은 432톤, 소각량은 193톤이며 삼정동소각장 반입량은 106톤, 소각량 106톤에 이르고 있다.
이날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은 “대장동 소각장이 증설되면 삼정동 소각장을 폐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악취와 공해로 문을 열어 놓고 살 수가 없고 후손들까지 다이옥신을 마시게 할 수 없지 않느냐”고 의회결정을 비난했다.
주민들은 또 “오염물질로 인해 빨래를 옥상에 널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10년까지 소각장 폐쇄를 요구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대장동 소각장에서 삼정동으로 반입되는 쓰레기 반입을 거부한 상태이며 딱히 다른 도시로 반입할 곳도 없어 삼정동으로 반입되는 쓰레기 처리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쓰레기 반입이 금지될 경우 부천시 전역은 쓰레기가 쌓이게 돼 악취가 진동할 것”이라며 “시의회가 시 집행부와 협조해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만이 쓰레기 대란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연리 삼정동주민협의체 공동위원장이 이번 주 중 오명근 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쓰레기 대란을 막을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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