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 CCTV는 장식품 전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25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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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보도방 업주 폭행 조폭수사 ‘어물어물’ 최근 조직이탈 문제로 수원시 폭력조직간 살인사건과 관련 경기지방경찰청이 수원지역 폭력조직을 완전히 소탕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또다시 화성시 병점역 한 가운데서 폭력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지지부진한 수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수원남부경찰서가 수원시 폭력조직인 남문파와 북문파 조직원 등 60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14일 새벽 3시경 화성시가 범죄방지를 하겠다며 화성시 지역내 우범지역을 비롯한 번화가 일대에 대대적으로 설치한 CCTV 바로 아래서 H파로 알려진 6명이 속칭 ‘잘 나가는’ W보도방 업주를 폭행한 사실이 이 지역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피해자 L씨는 병점일대 노래방과 유흥주점에 도우미 30여명을 공급하는 보도방 업주로 알려져 있으며, 폭행을 한 가해자들은 H파 행동대원들로 ‘말을 듣지 않는다’, ‘도와달라’는 등의 명분을 내세워 전화로 L씨를 불러내 병점역 앞 택시승강장 부근에서 집단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보도방 업주 L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지고 엄지손가락 골절, 심한 타박상을 입어 T정형외과를 거쳐 B정형외과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CCTV를 통해 당시 정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수사기관이 범인검거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이 의구심이 팽배해지고 있다.

더욱이 폭행현장이 평소 경찰조직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가지고 있는 택시승강장이였고, 폭행현장을 경찰차량이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지나친 점, CCTV를 통해 차량번호를 추적해보면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낼 수 있음에도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만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는 것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기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수원시내 경찰서의 조폭 관련 천명의지와는 사뭇 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화성경찰서의 수사의지와 범죄예방을 하겠다며 막대한 세금을 들여 설치한 CCTV가 제구실을 하지 못한 채 ‘인권침해용’, ‘장식품 전락’이라는 논란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수원지역 보도방을 통합하기위해 `동수원 컨설팅`이라는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조직원들을 동원해 보도방 업주들을 협박한 수원지역 조직폭력배들을 검거한 바 있다.

/수원=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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