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10대들 또 집단성폭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21 1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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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또래 여학생 강제로 술 먹여 범행 일진회 소속 중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남양주 모 중학교에 다니며 학내 폭력조직인 속칭 ‘일진회’에 가입한 김 모(14)군과 동급생 5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A(14)양을 강제로 모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것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30분께.

“잠시 할 얘기가 있다”며 A양을 불러 낸 김군 등은 인근 가게에서 소주 5병을 구입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자며 A양에게 강제로 소주 1병을 먹게 했다.

당일 밤까지 술을 마신 이들은 만취한 A양의 몸을 맘껏 유린했고 A양은 소리를 지르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민 신고를 받고 올라온 경비원의 제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A양을 다시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했고 ‘욕정’을 채운 뒤 “술 깨고 집에 가야 한다”며 A양을 다시 인근 PC방으로 끌고가 새벽이 돼서야 귀가시켰다.

만취한 A양은 당시 사건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상황에서 병원으로 가 정밀진단을 받았고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고 진단한 담당의사는 곧바로 남양주 성폭행 여성상담소로 연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처음엔 범행 사실 등을 일부 부인하다 경찰의 추궁 끝에 모든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군 등 죄질이 나쁜 4명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쌍방간의 합의 등으로 영장은 기각됐다.

김군 등은 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사건으로 넘겨져 분류심사원의 심사를 받은 뒤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예정이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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