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초등학생 유괴범 살해뒤 ‘완전범죄위장’ 시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8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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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서 초등학생을 납치, 살해한 유괴범 이 모(29)씨가 피해자 박 모(8)군을 납치한 뒤 완전범죄<본보 3월16일자 19면 보도>로 위장하기 위해 박군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어린이를 납치 한 뒤 집 전화번호, 인적사항 등을 알아내고 협박에 필요한 목소리 녹취한 뒤 살해, 사체를 유기하는 방법으로 사전에 완점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연수서는 유괴범 이 모(29·견인차 운전기사)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씨가 사전 계획에 따라 박군을 유괴한 즉시 목소리를 휴대폰에 녹음하고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박군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빨간색 포대자루에 담아 남동공단 유수지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씨는 이를 위해 회사 근처 카센타에서 포대자루 4개를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박군의 살해 장소를 찾기 위해 부천시와 시흥시, 인천 외곽지역 등을 돌아 다녔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승용차를 이용하면 어린이들이 타지 않아 유괴가 어렵다고 보고 자신이 다니는 견인회사 복장을 한 뒤 견인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측이 ‘박군의 직접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자 이 같이 자백했다.

이씨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납치 당일인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운전을 하던 중 뒷좌석에 있던 박군이 질식사한 것을 발견하고 12일 0시10분쯤 인천 남동공단 유수지에 시신을 버렸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19일 박군의 납치장소와 박군의 시신이 발견된 남동공단 유수지 등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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