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국제대성회 개최 무산위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4 1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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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측 기독교계 기득권 싸움탓 남북 기독교계가 올해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1회씩 대 집회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교계의 기득권 싸움으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에 따르면 북측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지난 2일 우리민족교류협회로 보낸 통지문을 통해 “평양국제대성회는 귀 협회와 우리 련맹이 합의하고 추진해온 사업으로서 우리 련맹은 그동안 귀 협회를 제외한 그 누구와도 평양국제대성회에 대하여 론의 하거나 합의한 사실이 추호도 없는데 ‘100주년 기념사업회’라는데서 우리 련맹과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제멋대로 봉수교회 준공식과 함께 100주년기념성회요 뭐요 하는 것은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00주년기념사업 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교단장협의회 상임대표 5명의 명의로 인편을 통해 북측에 보낸 의향서가 즉석에서 거부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평양국제대성회 개최가 불확실 해 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특별한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대책 없이 무모하게 일을 추진해 온 실무자들의 업무처리 미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양국제대성회는 앞서 지난해 5월 초에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영섭 목사)과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같은 해 9월30일 한국교회 원로지도자 조찬 간담회에서 8인 대책위원을 선정해 활동하다가 금년 1월9일 2007평양국제대성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기수 목사)를 발족시켰다.

이후, 조직위는 1월13~16일까지 평양을 방문,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북측 관계당국이 마련해준 공개된 장소에서 새벽예배와 저녁예배를 통한 평양복음화를 위한 부흥성회를 진행시켜왔다.

송기학 이사장은 14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이례적이라 할 만큼 북한 조그련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호응을 받았다”며 “특히 오는 4월 말경에 남측 교인 300~500명이 참가하는 평양 예비성회를 개최할 것과 10월 중순에 남측 성도 3000명이 참가하는 평양국제대성회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오전 오후 각 1회씩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복음대성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재확인하고 돌아올 때만 해도 평양국제대성회 개최가능성이 분명해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7평양국제대성회 조직위원회는 무시된 채 교단장협의회가 주동이 된 제주모임과 수안보 파크호텔 모임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회 명으로 발족된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북측과 아무런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평양국제대성회를 8월12~14일까지 평양봉수교회당(1200석)에서 준공예배를 겸해 평양대성회를 개최 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는 것.

이와 관련, 최초로 북측과 ‘평양국제대성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상임총재 피종진목사)는 지난 12일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권석철장로)와 공동으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각계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선교와 평양국제대성회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개최하고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에서의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복음성회가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며 “한국교회가 모든 사심들을 버리고 기도로서 해답을 찾자”고 호소했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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