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농간에 춤추는 ‘포천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8 1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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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 플러스 허가 관련해 업체 입장만 대변 주민들 “주민소환제등으로 항거할 터”

3월 중순 오픈 예정인 삼성 홈 플러스가 지역영세상인들의 극심한 반발과 엉터리 교통영향평가로 허가에 많은 문제점이 돌출 됐음에도 시는 “법적으로 하자 없다”며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해, 주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본보 1월 22일, 31일, 2월 1, 5, 12일자 18면 게재>

특히 부시장실에서 가진 지역 상인들과의 만남에서 시 건축과 관계자들은 회의 내내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한 채 홈 플러스 측 입장만을 시종일관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 업체를 위한 편향된 행정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시 관계자들은 “며칠 후면 임시사용승인을 할 수밖에 없다. 가승인 후 법률적 기간이 지나면 어쩔 수없이 정식승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위협적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는 감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우리 730의60번지 일대에 세워지는 홈 플러스는 전국적으로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홈 플러스가 아닌 타사 명의로 허가를 득한 후 최종적으로 법률적 하자가 없을 때 비로소 실체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허가를 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송우 지역 영세상인들은 대기업인 홈 플러스의 입점을 막기 위해 상인연합회를 결성, 시에 항의성 면담을 요청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몇 차례 시장을 비롯, 부시장과 담당과장 등 직원들과 면담을 거듭했으나 동석한 시관계자들은 삼성 편들기에 급급한 나머지 회의 현장에서 주민들을 몰아붙이는가 하면 아예 몰이배로 취급하는 모습이 역력해 주민들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주민소환제로 대항하겠다며 대립 각을 세우고 있다.

결국 시는 수많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법률적인 시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해, 재량권 일탈행위에 대해 주민들은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이고 있다.
상인연합회 회장 송순석씨는 “지난 5일 최종적으로 소흘 읍사무소에서 읍장과 시청 직원, 삼성 측 관계자 2명 그리고 상인연합 회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 측은 주민들에게 선심 쓰듯 “장학금 5000만원을 내놓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상인들을 거대 상권의 입점을 트집 잡아 금품을 갈취하려는 듯한 대접을 했다며 강한 울분과 함께 “편법적 개점을 좌시하지 않겠다” 고 그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송 회장은 삼성 측에 상인들의 보호에 대해 질문하자 삼성의 대답은 “절대 홈 플러스 때문에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는 처음의 입장과 같은 말만 반복하며 “매년 체육회를 통해 얼마정도의 찬조금 정도는 낼 용의가 있다”는 비아냥조의 말을 했다며 중재를 주선한 시에 대해 강한 비난을 퍼 부었다.

이어 송 회장은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시가 대기업의 농간에 놀아나는 모습을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마지막 보루(堡壘)였던 언론마저도 ‘홈 플러스가 많은 법조계 인사들을 배치하고 지역 기자들에게 압박을 가하자 모두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소문까지 떠돈다”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이해관계자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삼성 측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한 언론에 전화를 걸어 “이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리고 있으니 법률적으로 압박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 오는 등 독선적 행위를 거침없이 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강력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포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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