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소요산역 ‘주차전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8 1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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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개통후 주변도로·주택가 빈터 모두 점령 “도대체 환승역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주차대책 없이 덜렁 역사만 만들어 놓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지난해 12월15일 전철 개통으로 바빠진 동두천시 소요산역에서 거의 매일 들을 수 있는 불만의 소리다.
전철이 개통 된지 벌써 두 달하고도 며칠이 지나고 있으나 이용객의 수는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는 반면 주차난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이유는 연천이나 철원 등지에서 의정부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의 주차로 역사 주변은 빈곳이 없을 정도로 도로변을 비롯해 주택가 공지까지 모두 점령된 상태다.
전철개통으로 들떠있던 역사 주변 주민들도 때 아닌 주차전쟁에 골머리를 앓게 되자 이제 기쁨을 뒤로 한 채 시와 철도청을 원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환승역인 소요산역사에 확보해 놓은 주차 면은 고작 6~7 곳으로, 지극히 부족한 주차 면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시(市)와 철도공사의 근시안적인 행정에 개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주민 최 모 씨(48·여)는 “ 의정부시 같은 경우도 역사 앞과 뒤에는 지하 주차장을 비롯해 지상주차장 수백면이 조성돼있는데 우리 동두천시와 철도공사는 도대체 왜 주차계획 없이 덜렁 역사개통을 강행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소요산 역사 주변은 아직 개발이 안된 땅 수만평이 산재해 있음에도 이를 활용치 못한 것은 무능한 행정을 탓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주변에 살고 있는 김 모씨(45)는 “불법주차로 인해 어느 때는 집 주위를 몇 번 돌다 하는 수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위험한 도로 변에 세워놓고 우산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개통 이후 전철 이용객 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 날줄은 예측치 못했다”며 “이미 현지조사를 마치고 건교부에 예산 신청을 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동두천=/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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