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임시회의 무시 ‘해외출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8 1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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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틴시 음악축제 참가… 시의원들 반발 경기도 광명시장을 비롯해 의회의원이 임시회의를 앞두고 해외나들이에 나서 동료의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산적한 현안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의회와 시에 따르면 광명시의회 제134회 임시회의가 12일부터 19일까지 8일 동안 개회돼 광명시거주 외국인지원조례와 테크노타운 예산 등 총 35건의 굵직한 현안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 집행부의 요청에 의해 임시회의 일정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임시회의 기간인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동안 5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 자매결연도시인 오스틴시 초청으로 음악축제 참가를 하기 위해 이효선 시장을 비롯해 심중식의원, 조미수 의원, 문화체육과장, 비서실장, 강문종 목사, 서울전자음악단 4명 등 모두 10명이 해외 나들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때문에 시의회의원은 물론 시민들까지 중차대한 시 추경예산과 조례안 등을 심의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에서 해외출장을 간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일정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면 궂이 회를 소집한 상태에 맞물려 나들이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다.

광명시 의회 나상성 의원은 “테크노타운 문제로 90억원의 예산 등을 심의하는 중차대한 회기인데다 외국인 지원조례 등 35건의 중요 사안을 다루는 임시회의 때 2명의 의원과 함께 시장이 해외 나들이를 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문제다”며 “집행부에서 임시회의를 요청한 상태에 해외 출장을 하는 것은 의회를 한마디로 무시하는 것으로 보여 불쾌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나 의원은 “의회 기간동안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의 일로 보여 진다”며 “얼마나 의회를 무시했으면 이같은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시민인 박 모씨도 “외국 출장은 이미 오래 전에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는데다 임시회의 일정을 무슨 이유로 겹치게 잡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중차대한 예산심의를 하는 회기내에 의원까지 출장을 간다는 것은 의원들마저 급여체제로 전환 돼 마음이 안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갑자기 미국 오스틴시에서 초청장이 온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회내에 출장을 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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