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경찰간부 자살 기도… 중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07 19: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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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PC방 단속 무마 대가로 고급시계 받은 혐의 성인 PC방 단속무마 대가로 업체 대표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선물받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경찰 간부가 공판을 앞두고 자살을 기도했다.

7일 오전 9시1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분당경찰서 소속 L경감(59)이 TV 안테나 전선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을 아들(27)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L경감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L경감은 또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공판을 앞둔 상태였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동료 경찰관들은 “경찰서에 출근하지 않아 L경감을 몇개월여 동안 보지 못했다”며 “왜 자살을 기도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분당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공판을 앞두고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기도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L경감은 지난해 5월 성인 PC방 업자 장 모(51·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분당의 한 횟집에서 장씨로부터 “영업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의 딸 결혼식 예물로 롤렉스 시계 2개(시가 1300만원 상당)를 선물받은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조사를 받다 지난달 23일 혐의점이 드러나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장씨에게 도박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성인 PC방 업주 A씨는 지난해 12월 “이 경감을 비롯해 분당, 수정, 중원, 서울서초 경찰서 등 경찰 10여명이 단속 무마 대가로 PC방 업자로부터 시계와 현금,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A4용지 3장 분량의 문건을 검찰에 제출, 수사가 진행돼 왔다.

이 문건에는 L경감이 단속 무마 조건으로 장씨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받은 내용은 물론 지난해 7월 장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일식집으로 경찰 30~40명을 불러 접대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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