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년내 18홀규모 골프장 8개 필요 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25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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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2곳 그린벨트 형질변경”
환경단체 “녹지보존, 활용방안을 따져야”



인천지역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앞으로 5년 내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8개 이상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2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에게 제공한 ‘서운·남촌지구 골프장 조성계획 검토’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시민 중 골프인구를 9만8000명으로 추산하고 현재 인천에 18홀 기준 골프장 2.8곳이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인천지역에는 현재 ▲인천국제컨트리클럽 18홀 ▲송도골프장 8홀 ▲인천그랜드 컨트리클럽 18홀 ▲스카이 72골프장 72홀 등 총 4곳(116홀)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시민 가운데 연인원 96만명(1인당 연간 9.8회)이 골프장을 이용하지만 실제 시내 골프장 이용객수는 연간 79만명에 그쳐 연인원 17만명은 골프장 부족으로 타 지역 골프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는 2012년에는 인천시민 중 골프장 이용인원이 연간 125만4000명으로 늘어나 18홀 골프장 8.4곳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골프장 1곳 건설시 법인세 10억원, 부가가치세 45억원의 세수확보 효과가 있고 건설경기 진작과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골프장 운영과정에서도 1곳당 293억원의 소비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를 보고 받은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환경문제와 사업 타당성 논란을 빚어 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남동구 남촌 대중골프장(18홀)과 계양구 서운 대중골프장(9홀)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형질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해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개략적인 방법으로 추산한 특정 스포츠의 수요를 기초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선 안되며 인천의 전체적인 도시계획과 녹지 보존·활용방안을 따져 보다 치밀한 골프장 확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국내 7대 도시의 골프장 운영상황을 보면 인천시와 부산시가 4곳씩으로 가장 많고 울산시 3곳, 서울시·대구시·대전시 2곳씩이며 광주시에는 골프장이 없다.

시 관계자는 “국민소득 증대와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다양한 여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대중 골프장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그린벨트 일부를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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