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가짜 참기름 나돌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13 1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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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둔갑 유통… 두통·현기증등 부작용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지역에서 가짜참기름 등이 유통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인천시 서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참기름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짜 참기름을 제조, ·판매한 업체와 허위표기 참기름 등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참기름은 수입산 참깨와 옥배유를 혼합해 제조한 것으로 Y(인천 서구 가좌동)업체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전국 재래시장 및 유명 대형유통매장 등을 통해 60상자(1천300ℓ)를 유통시켜 왔으며, 설 명절을 맞아 유통시키려던 가짜참기름 120상자(259260ℓ)를 보관해 오다 적발됐다. 또 M 식품(강원도 원주시)은 식용유지에 향신료, 향료, 조미료등 을 혼합해 식품의 풍미를 내기 위해 생산된 향미유를 마치 참기름이나 들기름인양 제품명을 ‘참깨기름’, ‘들깨기름’으로 허위 표기하고 특성성분 함량도 표기치 않은 채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이에 따라 서구는 A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경로를 파악 중에 있으며, B업체 제품은 소비자가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어 해당 제품을 적발 관할청에 통보했다.

한편 최근 참기름의 지방산 함량에 따른 특성을 근거로 모든 참기름에는 리놀렌산(Linolenic acid)이 0.5% 이하로만 들어있어야 하며 에루스산(Erucic acid)은 검출되지 말아야 하는 엄격한 기준 및 규격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짜 참기름이 진짜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어 참기름에 대한 식품의 안전성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압착방법으로 착유하고 남은 박(깨묵)을 용매인 노말 헥산을 이용해 추출한 기타 식용유지를 향미유 제조시 사용하고 있어 향미유에서 헥산이 검출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노말헥산은 다발성 말초신경장애 유발물질로 중독되면 두통, 식욕 부진, 현기증 등의 증상에 이어 하지의 감각 이상, 저린 증상, 근육 무력감, 근육통, 보행 및 운동장애를 일으키기도 해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촉구된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각종 농수산물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나 워낙 은밀히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며 “앞으로는 체계적인 단속대책을 마련,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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