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원 부지에 웬 야적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2-06 1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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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불법으로 10년 넘게 구청 자재창고로도 사용 수원시가 소공원으로 지정한 예정 부지를 10년이 넘도록 장기 방치해 두고 있어 공유재산 관리에 있어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한술 더떠 이곳 공원 예정부지에다 불법적으로 관할 구청이 자재 창고와 야적장으로 쓰고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불법을 자초, 시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팔달구 인계동 1022번지 일대 한 공터, 이곳에는 수원시청 소속 차량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컨테이너 가건물과 각종 폐 건설 자재, 대형 천막으로 덮어 놓은 야적물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이곳은 공부[公簿]상 분명히 공원(조성 계획상 : 어린이 공원)이라고 명시돼 있어 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할 공간이다.

그러나 수원시는 팔달구청 개청과 함께 조성 계획된 이 공원터를 10년 넘게 방치하고 있는 상태로, 시민을 위한 쉼터가 아닌 쓰레기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행 국토의 계획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구역에서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물건의 적치 등을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 공무원들은 “상업지역에 어린이 공원을 만든다는 것이 불합리 하다고 판단되어 조성을 미루고 있다”면서 공원용지 불법 점용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미조성 계획으로 남아 있다 보니, 주무 부서 담당자들이 자리를 옮겨 자세한 경위를 알수가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

문제의 공원조성 예정 부지인 인계동은 수원시의 대표적 유흥업소 밀집지역으로 수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곳에 어린이공원 조성을 계획했다는 발상은 이해할수 없는 대목이라고 시민들은 고개를 절레 흔든다.

게다가 소공원에는 역사, 문화, 수변, 체육공원 등 조성지역 특색에 맞게 만들수있는 주제들이 다양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정서에 맞지 않아 공원조성을 미루고 있다는 행정관청의 답변 또한 설득력이 없다.

도시민의 휴식과 정서 함양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는 도심 소공원 조성사업 그러나 지자체의 무분별하고 무계획적인 행정탓에 애꿋게도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드러난 수원시의 공유재산 관리 부재 및 무분별한 도시계획의 난맥상과 관련해 합리적 대안과 후속 조치를 기대해 본다.

/수원=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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