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마을을 잃은 인천 월미도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이 귀향하게 해달라며 정부각처를 돌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인천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월미도 원주빈귀향대책위원회는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7년전 한국전쟁 당시 월미도에는 80여가구가 살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고향을 등지게 됐다”며 ‘인천상륙작전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관계로 자신들의 소유인 고향 마을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군으로부터 군사시설 구역을 인계 받은 국방부는 원래 소유자에 대한 규명도 없이 국방부 소유로 무단점거하고 인천시는 이를 시민 세금 800억원으로 다시 사들이면서 원주민에 대한 존재는 고의로 묵살한 채 원주민들의 귀향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원주민의 거주를 입증해주는 문서를 제시했다.
대책위는 또 “당시 소년, 소녀였던 생사가 확인된 40여가구의 원주민들은 이제는 70, 80의 고령의 나이로 청와대와 행자부, 국회, 인천시 등 관계부처에 고향마을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하고 인천시청앞에서 100일 넘게 귀향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들 부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인천시는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던 월미도 군사지역을 시민의 세금 800억원으로 다시 사들이면서 원주민에 대한 존재는 고의로 묵살한 채 원주민들의 귀향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특히 인천시와 정부, 국회 등 관계부처는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이란 단서를 달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진실화해위의 즉각적인 조사와 결과에 대한 공표가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지역 민간학살 진상규명위원회와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를 비롯한 인천시민 사회는 이들 원주민의 정당한 요구가 역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더불어 국가 및 행정기구의 당연한 노력이 수용되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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