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마사지업소에 건장한 체격의 남성 4명이 경찰신분증과 수갑을 보여주면서 “마약사범 단속을 나왔다”며 들이닥쳤다.
이들은 곧 강도로 돌변해 주인 박 모(59)씨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또 종업원 나 모(29·여)씨와 루 모(35·여)씨 등 2명도 업소에 있던 헤어드라이기 전선으로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 10만원권 수표 1장과 신용카드 2장 등을 빼앗았다.
일당 중 2명은 서울 중구 동대문운동장 인근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640만원을 인출했다.
그 사이 나머지 2명은 업주와 종업원을 감시하다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이들과 합류해 달아났다.
당시 현금인출기의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의 뒷모습만 찍혀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4시간 뒤인 6시30분께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휴게텔에서도 경찰을 사칭한 4인조 떼강도가 들어와 업주와 종업원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남대문운동장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9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새벽 3시30분께 경기 고양시 화정동의 한 스포츠마사지 업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틀 뒤인 21일에는 용인 수지의 한 스포츠마사지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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