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서 수천만원을 잃은 또 다른 조직폭력배가 앙심을 품고 강남 한복판에서 도박장 운영자를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를 살해하려한 폭력조직 D파 조직원 채 모(32)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이 모(3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G파 조직원 강 모(33)씨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19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S오피스텔 앞에서 불법으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강씨를 살해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강씨의 옆구리를 1차례 찌른 혐의다. 강씨는 칼에 찔린 뒤 곧바로 달아나 병원치료를 받은 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채씨 등은 강씨가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수천만원을 탕진한 뒤 속칭 ‘뽀찌’를 요구했으나 강씨로부터 무시당하는 말투로 핀잔을 듣자 앙심을 품고 강씨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강씨는 보복이 두려워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며, 불법 도박장 운영 사실이 탈로 날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G파 조직원들이 D파 조직원들을 상대로 보복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이 내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직 간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D파 조직원이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이 있을 때 양조직간에 충돌의 우려가 예상돼 경찰관을 사전에 배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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