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들은 “20만 이천시민은 첨단산업인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제한하는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사고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지역 경제를 피폐화 시키는 중앙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또 “하이닉스가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은 채 또 다시 어려움에 빠져 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병돈 이천시장도 이날 규탄사를 통해 “현재 하이닉스는 세계반도체 시장의 9위와 연매출액 9조원대를 육박하는 국가성장동력산업으로 2010년까지 세계 3위를 목표로 13조5000억원을 투자, 6000명의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 정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환경관련 법령의 규제를 빌미로 증설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과학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증명되고 있는 구리 사용 문제라는 터무니 없는 명분으로 증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따라서 이들은 ▲정부는 균형발전이라는 정치논리를 버리고 경제논리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할 것 ▲정부는 실패한 규제위주의 수질관리정책을 버리고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것 ▲합리적인 구리 배출허용기준을 정하고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허용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궐기대회에 이어 이들은 공설운동장→고속버스터미널→분수대 5거리→세무서 로타리→복개로→중앙교→공설운동장 순으로 3㎞ 구간 거리 행진을 벌이며 ‘하이닉스 공장 증설 허용’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천시상인연합회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00여개 점포를 철시했으며 거리 곳곳에는 ‘이천시민 우롱하는 노무현 정권을 규탄한다’라는 등의 플래카드와 현수막이 걸리는 등 긴장감 마저 감돌았다.
앞서 이천시의회 의원들도 지난 10일 “20만 이천시민은 최첨단 국가 기간산업인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 증설을 제한하는 중앙부처의 후진국형 사고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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