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경영 풀에는 150여명의 회원들이 수영강습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박 모씨 등 8명의 강사가 관람석 의자로 긴급대피를 유도해 당초 병원 후송자는 7명이었으나 응급조치 없이 귀가자 중 일부가 추가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가스 유출 경위 =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께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안양실내수영장에서 염소 가스가 발생 심 모(67)씨 등 45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소독약품업체인 A산업이 약품(정제차염소산소다)을 탱크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수질 부유물 제거를 위한 응집제 탱크에 잘못 투입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초동조치 미흡 = 유독 가스가 탈의실로 유입된 때는 강습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사워 중 이었으며, 또 다른 강습생들이 수영장으로 입장할 때였다.
이때 유독가스가 유입되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가 수영장 이용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현장에 있던 이용객 중 한 사람이 소방서에 위급한 상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고 후 구급차가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쓰러진 사람만 병원으로 후송하고 나머지는 응급조치 없이 귀가 조치시켰다.
▲예고된 인재 사고 = 염소 투입구는 언제나 사고가 예고된 상태였다.
투입구 배관 두 개 중 어느 쪽이 응집제 투입구인지 염소 투입구인지 구별이 없는 상태로 밝혀졌다.
또 염소 투입을 하는데에도 시설공단측에선 현장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 직원의 전화만 받고 작업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염소 투입을 한 업체 직원은 두 배관 중 한 곳을 대충 눈짐작으로 작업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른 것이다.
안양시의회 심규순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의 감독 소홀이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면서 “현재 고통에 시달리는 이용객을 늦더라도 병원 치료를 받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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