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前금감원장 전격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10 1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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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주로비… 한광옥 前청와대 비서실장도 수사 김흥주(58·구속기소) 삼주산업 회장(전 그레이스백화점 대표)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석두)는 10일 이근영(70)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2001년 초 G상호신용금고 인수에 나설 당시 이 전 원장이 김중회 당시 감독국장(구속)에게 김씨를 금고에 소개하도록 지시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김 부원장과 대질 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금감원이 우량금고였던 G금고를 부실로 지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 전 원장은 “부실 해결 차원에서 김씨를 소개해 줬을 뿐 G금고 인수를 돕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전한 반면 검찰은 “2001년 당시 G상호금고는 부실금고가 아니었다”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아 이 부분에 대한 규명이 실체적 진실 접근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999년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를 대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한 전 실장의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더 나아가 검찰은 금감원이 G금고를 부실금고로 지정한 과정에 또 다른 배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45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원들이 상호금고 인수나 고액 대출에 부당개입 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해 이 모임 회원들이 김씨의 부탁을 받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국무총리실 산하 암행 감찰반이 적발한 국세청 고위 간부의 비위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9일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2001년 당시 강남의 모 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던 이 전 청장을 불러 김씨의 로비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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