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2.7% ‘서울시민의 날 모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1-09 1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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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시의원 조사… 市, 1994년 지정 후 관련 행사·홍보 전해 서울시민 72.7%는 서울시민의 날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는 지난 1994년 ‘서울시민의 날’을 지정한 이후 ‘서울시민의 날’과 관련된 행사를 제대로 주관하거나 홍보를 하지 않아 ‘서울시민의 날’은 시민을 위한 날이 아니라 방치된 채 사라지고 있는 날 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시의회가 양창호 의원의 요청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민 8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자동응답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27.3% 불과했고, 나머지 72.7%는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언론매체나 대중매체를 통해 ‘서울시민의 날’ 행사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있다’는 응답이 24.5%, ‘없다’는 응답이 75.5%로 나타나 10월28일인 서울시민의 날이 제대로 추진되거나 홍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월28일인 ‘서울시민의 날’에 대해 ‘앞으로 새로이 지정한다면 어떤 상징적인 날이 좋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서울시민의 날로 지정된 조선왕조의 한양천도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29.9%, 고려시대 남경의 낙성일인 5월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16.4%로 나타났다.

역사적인 의미보다는 서울시민의 합의로 다시 지정해야 해야 한다는 답변이 53.7%로 나타나 ‘서울시민의 날을 새로이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양창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과 관련해 ‘1994년 이후 2006년까지 총 13회중 5회는 시민자율행사로, 나머지 8회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혀 서울시민의 날은 지정으로 끝난 전형적인 한건주의 행정의 표상으로 남아 있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세계10대 도시를 지향하며 관광도시 서울로 거듭날 것으로 시정방향을 정하고 있으면서, 외국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서울시민의 날’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모순된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날’을 활성화하여 서울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는 현재 시민의 날을 되살리는 방안, 새로이 지정하는 방안 등의 여론을 수렴한 뒤 조례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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