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이들 3명의 휴대전화가 꺼진 장소가 모두 화성시 비봉면 일대로 반경 2km 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자정께 노래방 도우미 A(37·여)씨가 전화를 받고 수원 권선구 평동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된 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의 조카(23)는 지난달 28일 오후 A씨가 몇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인근 지구대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A씨의 가족들이 지난달 25일 휴대전화를 위치추적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화성시 비봉면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인근에서 최종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나 `A씨의 최종위치 확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또 다른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배성일(46·여)씨는 군포시 금정역 인근에서 지인과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배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 부근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성에 위치한 M기업 경리계장 박계영(52·여)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화성시 신남동 사무실에서 나온 뒤 휴대폰 등 연락이 두절된 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씨 휴대전화는 회사에서 10여㎞ 떨어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와 박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화성시 양노리와 자안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는 동네며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최종 확인된 비봉IC는 양노리와 자안리로부터 불과 1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편 경찰은 군포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군포경찰서 금정치안센터에 설치하고 실종 여성들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박씨와 배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화성시 비봉면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 3개중대 350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들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적힌 전단지 2만5000장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와 배씨가 출퇴근하는 동선을 따라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이 이용하던 대중교통의 CCTV를 확보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금전이나 원한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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