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협의회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시청사이전 날치기처리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성남시청사 5층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는 성남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릴레리 단식농성 11일째인 3일 성남시청사 5층 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3일째 단식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김유석(43) 대표와 두번째 단식 투쟁에 참여한 김해숙(42·여) 의원 등 2명의 의원이 단식농성 중이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김 대표는 “몸 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숫자로 밀어 부친 예산안 처리를 보면 앞으로 의회가 개원되더라도 힘으로 밀어부칠 것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이번 예산안 처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아직도 일부 의원들이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는 참 뜻을 알아 주지 못해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측근 등 다수의 의원들이 숫자로 통과시킨 이번 예산안 날치기 처리를 보면 의회가 원칙과 합리적인 대화가 무시되고 의원 숫자 싸움으로 흘러 가고 있다”며 한탄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말미암아 이제는 시의원 자체도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 의원들이 벌이고 있는 릴레이 단식농성은 시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며 “앞으로 릴레이 단식투쟁 기한은 딱히 정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정상적인 의정 활동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단식투쟁에 참여한 김해숙 의원도 “이번 예산안 처리는 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허무감과 무력감 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번 사태로 인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정말 의원으로써 올바른 의정활동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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