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수법 ‘기상천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20 19: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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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몸통·구두 안창·컴퓨터 디스켓에 은닉 히로뽕 밀수 122% 급증

지난달 30일 국세청 직원이 중국으로부터 속초항으로 도착한 보따리상의 휴대품을 검색하던 중 대게 몸통 속에 은닉된 메스암페타민 30g을 적발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캐나다로부터 도착한 국제우편물 볼펜 심지 속에 은닉된 대마초 3.5g을 마약탐지견이 발견했다.

마약을 술병에 녹이거나 구두 안창 속, 컴퓨터 디스켓, 전자제품, 사탕, 카메라삼각대, 왁스통 등의 물품 내부에 은닉하는 등 마약 밀수에 기상천외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관세청이 20일 발표한 올해 마약밀수 검거실적에 의하면 11월 말 현재 144건, 20㎏ 상당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건수는 66% 증가한 반면, 적발량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마약밀수는 감소하고 소량의 분산밀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약밀수의 반입경로별로는 주로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및 항만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급증했다.
특히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는 전년 동기 51건 대비 90% 증가한 97건을 검거해 전체 검거건수의 67%를 차지했고, 항만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19건을 검거해 전년 동기 6건 대비 217% 급증했다. 이는 보따리상을 이용한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주요 적발 마약으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이 11월 말 현재 전체 144건의 69%인 100건이 적발돼 전년 동기 45건 대비 122%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91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주요 밀수수법으로는 입국 여행자의 신변 또는 휴대품 속에 은닉하거나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속에 다른 물품과 혼재해 위장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됐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마약류 밀수의 지능화 및 밀수수법의 다양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검찰청, 국정원, 경찰청 등 국내 마약단속기관은 물론 미 DEA, 해외 세관 등과의 정보교환 및 수사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기 이전, 모든 공·항만에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세관의 가용 가능한 인력 및 장비 모두 투입하는 등 관세행정 전 분야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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