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바다이야기’ 수사시작 이후 ‘게임비리’와 관련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형준 의원을 어제 밤 2시께 불러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벌인 뒤 귀가 시켰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박 의원을 상대로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 최 모씨로부터 지원받은 행사 협찬금 1억원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구속기소)씨가 8월께 최씨에게 박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부산국제디지털문화축제에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 기금으로 협찬
금 1억원을 내도록 종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정부가 사행성 게임 폐해를 막기 위해 근절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감안, 이 협찬금의 성격이 이를 막기 위한 로비 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대행회사가 알아서 한 일이지 관여한 바 없다. 사람 자체를 모르며 그와 관련해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의원과 최씨, 김씨의 진술이 서로 달라 박 의원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좀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 다시 부를 수도 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도 이르면 다음주께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는 소환조사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회기와는 상관없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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