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따뜻한 온도서 균 증식 활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10 19: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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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넥 스웨터 입는 건 금물 서울에 사는 직장인 권미나(29·가명)는 사춘기에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던 여드름이 성인이 되면서 오히려 심해진 전형적인 성인여드름 환자다.

이에 끈적끈적하고 땀 분비량이 많은 여름은 그녀에게는 최악의 계절이다. 피지분비량이 늘면서 자연히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땀 분비량이 적은 요즘 같은 겨울날씨는 권씨와 같은 여드름 환자들에게는 기다려지는 계절. 그러나 권씨는 최근 여드름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돼 병원을 찾고 말았다.

▲겨울인데 여드름이!?
이는 최근 난방시설의 발달로 인해 실내 온도가 비교적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건은 여드름 균이 실내에서도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지적한다.

피부과 전문의 박석범 박사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만큼이나 여드름 환자가 많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물론 추운 기온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가라앉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여드름이 좋아하는 피지의 분비가 줄어들고 땀이나 피지 분비물도 줄게 돼 여드름 균이 살기 나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박사는 “겨울에는 각질층이 두꺼워 지기 쉬우므로 각질이 모공을 막게 돼 여드름이 심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겨울철 터틀넥 스웨터와 같은 목을 덮는 옷 등으로 인해 얼굴을 비롯한 목 주위나 턱에 여드름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박 박사는 “겨울은 여름철에 비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이를 막기 위해 로션이나 영양크림 등 화장품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도 큰 원인이 된다”며 여드름 환자들의 큰 특징은 겨울철 심한 당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드름환자들, 생활지침은?
특히 여드름 환자들은 평소 위생에 신경 쓰고 세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 이유득 박사는 “여드름은 지성피부에서 과다한 피지분비와 피지배출구인 모공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여드름 전용 세안제를 사용하고 유분이 없는 오일프리 스킨,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박 박사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하루에 물을 7잔 이상 마시고, 실내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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