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 ‘술·여자 찾은 ‘도하’ 추태’ 진실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07 19: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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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서 시장 “사실무근” 법적대응 검토 해당 공무원 “비슷한 대화 나눴다” 시인

김용서 경기 수원시장은 7일 모 언론의 ‘도하 공무원 추태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술과 여자를 찾는 등 추태를 부렸다’는 해당 공무원은 일부 비슷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시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므로 필요가 따른다면 법적 대응 등 적정한 조치를 추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과 경비 등 상세한 내역을 즉각 공개하겠다”고 강조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 요원이었던 동행자 1명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선진국을 둘러보고 싶다고 요청해 함께갔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비를 들여 간다고 요청하면 누구든지 모시고 갈 것”이라고 ‘보은’ 성격이 아님을 강조했다.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상 신도시인 카타르 두바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과정에서 수원시청 팀을 응원하려고 도하에 갔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 공보담당관실은 “수원시 공무원들이 추태를 부렸다고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이뤄지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추후 법적대응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 표명했다.

그러나 ‘여자 있는 데는 없느냐, 술파는 데는 없느냐’고 묻고 다녔다고 보도된 해당 공무원은 비슷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김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안 모(7급 공무원)씨는 “대화를 나눈 현지 교민이라는 A씨라는 사람은 교민이 아니라 경기장 통신공사 관계로 약 6개월 전 도하에 온 한국인 배 모씨”라며 “워낙 정성스럽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줘서 개인적인 배려로 듣는 척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배씨가 스스로 도하에서 술 먹고 놀데가 없고 두바이에 가면 먹을 수 있다며 워낙 정성스럽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 경기장 입장권 뒷면에 기재해 놨다가 버렸다”면서 “공무원 신분으로서 그런 부분까지 자세히 챙기지 못했던 것은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시장 등 수원시 공무원 4명과 수원시 복싱·역도.테니스협회 회장, 수원 지동시장 대표 등 10명은 아시안게임 참관과 함께 카타르 도시계획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해 6일 귀국했다.

모 언론은 이들이 지난 4일(한국시간) 남자농구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 바스켓볼 인도어홀을 방문, 술과 여자를 찾는 ‘추태’를 부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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