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론스타가 하종선 변호사를 통해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로비대상으로 지목하고 로비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론스타 경영진을 뇌물공여의 공범으로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6일 검찰이 작성한 하 변호사의 공소장에 따르면 론스타는 2002년 7월 외환은행을 인수대상으로 설정하고 소위 ‘먹튀’를 위한 ‘출구(Exit) 계획’을 마련, 은행 매입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론스타는 2002년 10월 총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 외환은행 지분을 51% 확보한 뒤 단기간에 제3 은행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출구 계획을 세웠다.
당시 외환은행 인수의 걸림돌은 주식가격 재매각을 위한 콜옵션 확보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시 외환은행장 이강원, 변양호 국장, 김석동 금감위원 국장 등의 도움이 필요했다.
2003년 5월 론스타코리아 대표 스티븐 리는 하 변호사를 만나 “변 국장과 외환은행 주식 가격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가격을 론스타가 원하는 대로 잘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한 뒤 3자가 만나 신주를 4000원~4100원, 구주를 5000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같은해 6월3자는 다시 만나 콜옵션 문제도 론스타측 요구대로 합의했으며 결국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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