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 수사 난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04 2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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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산팀장 소환조사… ‘전산조작’ 혐의점 못찾아 제이유그룹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주수도(50) 회장의 지시로 정관계 인사 가족의 전산내역을 조작해 특혜수당을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 모(36) 전산팀장을 최근 수차례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팀장의 도주나 비협조 등으로 그룹 전산자료 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한 검찰은 그동안 홍씨의 소환 사실을 쉬쉬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4일 공식 브리핑에서 “전산자료에 접근이 어려울 것을 우려해 홍 팀장의 조사 여부를 공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수차례에 걸쳐 홍 팀장을 조사한 검찰은 회사의 ‘조직적인 매출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사 방향을 급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공개 브리핑 첫 마디에 “회사 측의 매출 조작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본인(홍 팀장)도 전산상의 매출 조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조직적인 매출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주목하는 부분은 매출과 수당지급, 물품 출고 과정의 적법성 여부다. 물품기록 부분은 홍 팀장의 협조로 수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기록조작 의혹에 대해선 홍 팀장이 단독으로 조작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 측의 개입여부와 본인의 의혹과 관련된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주수도 회장의 측근인 한의상씨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가 6개월 만에 5800만 원을 돌려받은 서울중앙지검 K 차장검사의 매형을 소환해 돈 거래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또 이재순 청와대 비서관 가족의 추가 소환 조사와 관련, “매형과 남동생이 주도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더 이상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로비스트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씨(47.여)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좌를 갖고 있지 않고 특별히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낸 흔적도 없다”며 “수사팀은 로비스트라기보다는 다단계 전문가로 보고 있다”고 말해 이번 로비 의혹과는 무관한 인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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