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격이 된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에 대한 관련공무원을 수사당국에 고발 원인을 규명해야 마땅하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꼬리를 물고 있다.
3일 시민들에 따르면 광명시가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지난해 8월 처리시설을 준공했지만 부실시공 논란으로 현재까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채 60억여원의 막대한 시민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신기술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탁상에서 주먹구구식의 행정을 펼친 것 아니냐며 경제적으로 심각하게 어려운 시기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것은 철저한 규명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당국의 필요 이상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해 차후에는 이같은 허무맹랑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수사당국에 고발 조치해 줄 것을 주장했다.
시민인 주 모(50·광명시 광명동)씨는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은 분명한 근거와 타당성이 있어야 함에도 음식물처리시설의 경우 신기술의 철저한 검증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탕진했다면 마땅히 고발조치해야 함에도 문책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 모(48·광명시 철산동)씨는 “시민 누구나 집을 매입하려면 꼼꼼히 따져보고 심사 숙고하는데 공무원들은 내집을 마련하는 것 처럼 따져보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줘 안타깝다”며 “시민의 혈세를 검토하지 않고 사용했다면 하루빨리 수사 당국에 고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한 문제로 많은 조사를 했는데도 뚜렷한 잘못된 근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문책하기가 애매모호 했으나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수사 당국에 원인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해 고발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광명시 재난관리과 직원 13명은 지난해 12월 말 업무와 직접 관련된 업체 관계자와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시가 직원들을 무더기로 지난달 말 경찰에 고발했다.
이같은 여행은 광명시가 시행 예정인 하수관거 정비공사와 관련이 있는 업체 대표가 지방서기관인 국장급 간부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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