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11시께 파주시청 정문 앞에 모여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심학산 내 공장허가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파주환경운동연합, 심학산지킴이, 파주시정모니터연대회의, 파주신도시친환경개발시민연대, 심학산을사랑하는사람들 등 심학산살리기시민연대 회원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심학산은 수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 시랑을 받아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마구잡이 개발로 동서남북 어느 한 자락도 멀쩡한 상태가 아니며 한강변 자유로와 마주하고 있는 서쪽 자락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파주출판도시 뒤편 심학산 중턱인 58번지 일대는 산지관리법상 ‘보전산지’에 해당돼 공장을 지을 수 없는 곳임에도 불구, 파주시가 허가를 해 줘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고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특히 “관할 군부대인 9사단은 군사요충지로써 지난 수 십년 동안 한 건의 동의도 해주지 않았던 지역에 유독 이 공장에 대해서만 동의를 해줬다”며 “당시 군협의서류에는 ‘부대 울타리 50m 안에 건물을 짓거나 산림을 훼손하지 말라’는 조건과 함께 이 조건을 위반하면 ‘허가무효’라는 조건을 붙였음에도 9사단은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민연대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군사협의를 위반하고 심학산을 파괴하는 기업주와 9사단장, 산림훼손을 한 업자와 허가취소를 방관하는 파주시에 대해 감사원의 조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심학산살리기시민연대 관계자는 “군 작전성 협의를 무력화시키면서 산 중턱을 무참하게 동강내는 공장건설 때문에 지금 심학산은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이번 규탄집회는 전국의 개발광풍에 짓밟히는 한 자락인 심학산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몸부림과 호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의를 빚고 있는 심학산에는 지난해 3월 K전자업체가 3~4부 능선 2200여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한 조건부 동의를 받고 파주시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파주=조영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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