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서울등 전국 8곳서… 불허불구 강행할것”
경찰이 FTA협상 반대 집회에 대해 불허방침과 함께 불법집회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농민단체 등 한미FTA 반대 단체들의 대규모 도심집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29일 서울광장에 5000여명이 참석하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 총궐기 대회’ 등 서울지역에서 계획돼 있는 총 15건의 집회에 대해 금지통보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전농총과 한농연 등 범국본 산하 농민단체 중심으로 결성된 ‘농민연합’이 같은날 서울지역내 13곳에서 ‘농협개혁을 위한 농축수산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집회신고에 대해서도 금지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범국본 주최의 ‘1차 총궐기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각목과 횃불 등 불법 시위용품이 난무하는 등 사전에 불법시위가 치밀하게 계획돼 시·도청 집단진입과 방화, 폭력, 고속도로 점거 등 과격 폭력시위로 이어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킨 만큼 공공의 질서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국본과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양측의 충돌과 함께 도심 교통체증 등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범국본은 29일 서울을 포함해 광주, 전북,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8곳에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 농민들은 서울로 상경할 방침이다.
범국본은 “이날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지만 경찰이 또 다시 집회를 불허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경찰의 연행을 불사하고 한미FTA 반대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금지통고된 불법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지방에서부터 서울로의 상경을 원천 차단하고, 집회 예정 장소 주변에 경력을 선점 배치해 집결을 차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폭력 및 방화,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검거해 철저히 사법조치 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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