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産 소금 국내産 둔갑 시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20 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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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판매 염전업자등 9명 무더기 검거 해양경찰청에서는 최근 김장철을 맞아 호주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염전업자 정 모(46살)씨등 총 9명을 검거, 그 중 2명을 ‘사기와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2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02년 4월부터 금년 10월까지 계속적으로 호주산 소금 약 2630톤을 수입, 이를 3배에 이르는 약 7077톤(시가 12억원 상당)으로 만들어 국내산 천일염으로 허위 표시한 다음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성행하던 포대갈이나 섞어팔기의 경우 쉽게 발각될 것을 우려, 호주산 소금을 구입해서 자신이 운영하는 염전에 뿌려 바닷물과 혼합한 후 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다량의 소금을 생산하는 신종수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태안해양경찰서 수사과는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소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러한 수입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불법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기획수사로 이들을 검거하게 됐으며 이는 국내 천일염 생산업자 보호와 천일염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소금을 시중에 유통시킨 염전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 수입된 호주산 소금은 농도가 96% 이상인 원염으로 직접 식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없고, 주로 테니스장, 정수처리장, 양어장, 제설작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소금은 순수 국내산 천일염보다 약간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인천=/박상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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