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라간 집값 안떨어질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6 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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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세입자·서민들 더 힘들어” 인천 검단주민들 정부 부동산대책 ‘회의적’

정부가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신도시 개발이 확정된 인천시 검단지역 주민들 대부분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단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이미 올라간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오히려 세입자나 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을 쏟아냈다.

주민 정 모(36·검단동)씨는 “정부가 또 무슨 대책을 내놓는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 접하기는 했지만 주민들 대부분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우리 아파트 동호회 회원들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집값이 내려갈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 봤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이 모(42)씨 역시 “정부가 그동안 끊임없이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로 집값에 영향을 준 적이 언제 있었냐”며 “우리 아파트 주민들의 대부분은 집값이 더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검단신도시 아파트 세입자 김모(40·여)씨는 “분양가를 인하하는 것은 좋지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실제 분양받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그마저도 몇년 이후의 얘기이고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진다니 당장 이 근처에서 집 한채 마련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마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분양가 인하 정책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이 정책이 다음 정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 않아 당장은 효과가 거의 없을 것 같다”며 “실제로 정부대책의 윤곽이 며칠전부터 알려졌지만 집값 하락을 우려한 매도상담이나 매물은 아직 단 한 건도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관계자는 “공급량을 확대하고 분양가를 낮추는 안에 대해서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지역 분위기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정책 혼선이 집값을 이미 너무 많이 올려 놔 이번 대책은 뒤늦은 감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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