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大入 특기자 전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5 1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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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작 출품시켜 입상… 일류대학 입학
서울시교육청 연구관 뇌물 수억 받아


학생 과학발명품대회에서 학부모에게 수억원을 받고 대리작을 출품시켜 입상하도록 만든 뒤 대입 특기자 전형으로 입상한 학생들을 일류대에 입학시킨 서울시교육청 연구관과 학부모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현직 서울시교육청 연구관 김 모(51)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A씨 등 학부모 3명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4년 7월께 제26회 서울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자신이 ‘창안’해 만든 ‘소방훈련용 물소화기 및 빗물정화기’를 여고 1학년인 B양의 이름으로 출품, 특상을 받고 본선인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도록 해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해 8월 초께 2007학년도 대입 특기자전형에서 부정입학을 시켜주겠다며 김양의 부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억2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2월에도 ‘저수지 주변의 논밭이 호수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500만원을 받고 고등학교 1학년인 C군의 명의로 출품하고, ‘세정제 소비를 90%줄인 경제적인 양변기’ 등을 같은 방법으로 출품, 학부모들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입학을 통해 Y대학 공과대와 의과대에 입학하는 등 최근까지 총 16개 작품을 학생 18명의 명의로 대리 출품해 특상과 금상 등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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