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비리’ 서울보증보험 정모 전무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4 19:09: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경품용 상품권 보증심사 업무를 총괄해 온 서울보증보험 정 모 전무의 서울 서초동 집과 연지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두 곳으로 수사관 6~7명을 보내 보증심사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무 개인 비리는 아니지만 상품권 발행사 보증 과정의 각종 의혹에 대한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피머니아이엔씨 등 일부 업체가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 전이나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발행업체로 지정됐다는 점을 주목, 그동안 보증과정 및 보증금 출처를 조사해 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자본이 잠식된 6개 업체가 전체 보증금액 4816억원의 절반이 넘는 2601억원을 보증 받으면서 금품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구속한 상품권 발행업체 혜성프리텔 사업본부장 최 모(49)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서울보증보험 특수영업부 직원 2명에게 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확인서 발급을 잘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300만원, 100만원을 준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에 대해 “검찰 조사결과, 해당 직원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게임 관련 단속정보 제공을 대가로 업자로부터 억대의 돈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김 모 경정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정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성인게임장 운영 및 게임기 판매에 대한 단속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행성 게임기 판매회사 ‘레노다임’ 대표 임 모씨로부터 매월 500만원씩 모두 35차례에 걸쳐 1억7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경정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