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비리’ 경찰간부 체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3 20:16: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금품로비 ‘룰루랄라’ 총판 임모씨 구속영장 청구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3일 사행성 게임기 `백경`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A경정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게임비리` 사건과 관련해 경찰 간부의 연루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이 인·허가 공무원 및 정치권에 이어 단속기관인 경찰쪽에도 본격적인 ‘칼날`을 겨누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또 ‘백경`과 성인피씨방 ‘룰루랄라`를 유통시키고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룰루랄라` 총판 임 모씨에 대해 사행행위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메모리 연타와 연시 기능 등 불법 기능이 들어간 ‘백경` 게임기를 전국에 유통시키고 사행성 게임장을 직접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룰루랄라` 총판을 하면서 전국 수백여개 가맹점을 통해 포커, 고스톱 등 온라인 도박을 공급,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씨가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 1~2명에게 인·허가 및 오락실 운영 편의 제공을 대가로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룰루랄라 피씨방은 지난 6월 전국 230개 가맹점에 16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판을 개장해 440억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아울러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의 전 보좌관이 상품권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번 주내로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기사가 보도된 후 보도자료를 내고 “거론되는 인물은 지난 2000년 5월 의원실에서 퇴직했고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2002년 대선때 정치적 행보를 달리한 이래 현재까지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전 보좌관 정 모(36)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으며 다른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 3~4명도 상품권 및 게임업체 관계자로부터 ‘사업편의`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정황도 확보하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