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 수사 전격 착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13 19: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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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간첩혐의 수사기록·증거물 넘겨 받아 북한 공작원 접촉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 등 일심회 연루 구속자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 증거물 일체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그 동안 붉어졌던 의혹 규명에 전격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장씨와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43)씨, 학원사업자 손정목(42)씨에 이어 이날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0)씨, 정보통신(IT)업계 회사원 이진강(43)씨의 기록을 송치 받았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국정원을 비롯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 다음 달 초께로 예정된 기소 전까지 컴퓨터 소형 메모리(USB)칩 등 100만쪽에 달하는 증거자료 분석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또 장씨 등을 상대로 ‘일심회’의 반국가단체 여부와 일심회 조직원들의 지위 및 역할, 북한 지령의 목적수행, 공작금 규모 및 용처, 빼돌린 정보의 국가기밀 여부 등을 밝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추가 포섭 대상이 확인되거나 정·관계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송찬엽 부장을 포함한 공안1부 검사 6명과 지난해 ‘x파일’ 사건 당시 주임검사를 맡아 관심을 받았던 공안2부 김병현 검사로 수사팀을 구성, 전방위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들의 혐의 부인, 공동 변호인단의 공안당국 조사방식 문제 제기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검찰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은 장씨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말 북한을 3차례 드나들면서 공작원 교육을 받은 뒤 국내에서 20여년간 고정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노당 이씨 등 4명은 장씨에게 포섭돼 일심회 조직원으로 활동, 중국 베이징의 둥쉬화위안(東旭花園)에서 북한 공작원과 수차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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