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탄적하장 월롱역 이전 반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9 2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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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분진등 농작물에 피해 끼쳐”… 철도公에 탄원서 제출 한국철도공사가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연탄 적하장을 파주시 월롱역에 설치하자 월롱면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의사를 밝히며 집단행동 및 주민피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9일 월롱면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금촌역이 교량으로 건설돼 현재 금촌역의 화물취급 업무를 월롱역으로 이전해 적하장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월롱역의 석탄하치장 설치는 월롱면의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분진 및 각종 장비의 소음으로 주민과 농작물에 피해를 끼칠 것이 자명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주민들은 월롱면이 첨단도시와 신흥교육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이때 각종 오염과 분진발생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석탄하치장을 설치하려는 의도를 이해 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상균 월롱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주민들이 월롱역 인근의 위생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또 대형트럭이 오가며 분진가루를 날리는 것을 상상하면 끔찍할 지경”이라며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만여 주민과 시민연대,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철도시위는 물론 주민피해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롱역 화물적하장내 석탄하치장 설치는 금촌역이 선상역사(교량)로 바뀌면서 화물취급이 어렵게 되자 월롱역으로 장소를 옮겨 설치하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기본계획 취지와 도시발전방향 등을 종합해 합리적인 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기존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과의 마찰 해결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 주민들의 탄원에 대해 ‘철도역에서의 화물취급은 민원을 제기한다고 해서 화물취급역을 중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권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만큼 사태해결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 월롱역은 월롱과 봉암리 중간 벌판에 위치해 있었으나 40년전 월롱면 주민인 윤태영씨가 월롱으로의 역 이전을 요구하며 철로에 몸을 묶어 목숨을 바치는 등 우여곡절을 끝에 현 위치로 이전하게 됐다.

파주=/조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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