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최 시장 측근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는만큼 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최용수 시장 사의 표명
이날 시와 최 시장 측근들에 따르면 최 시장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되 부하직원들을 선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현 부시장이 최 시장의 사직서를 건네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최 시장의 사의 표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최 시장의 한 측근은 “최 시장이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자신의 지인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사직서 제출`이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市 ‘일단 지켜보자’ ‘사정바람 불 것’ 반응 엇갈려
이에 대해 시측은 표면적으로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지난 7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된 실무부서 직원과 계약 관련 부서 공무원 6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혹여 비리와 관련된 유탄을 맞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시청 관계자는 “9일 검찰의 기소여부에 따라 사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시장의 사의 표명을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직 알지 못한 탓에 동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몇몇 직원에게 사실이 알려지면 분위기가 술렁이지 않겠느냐`고 곤혹스러워 했다.
한편 동두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시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내년 4월25일께 동두천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동두천시의회 사무과는 “아직 정식적인 사표는 제출되지 않았다`며 “최 시장의 사표가 의장에게 전달되는 즉시 사임 조치되며 보궐선거 전까지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 보궐선거 앞두고 물밑작업 한창
최 시장의 사의 표명 이후 지역 정계는 내년 치러질 보궐선거를 앞두고 차기 입후보자들에 대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당내에서는 지난 5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열린우리당 오 모(55)씨를 비롯해 다수의 지역 명망가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우선 ‘최 시장 구명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기 입후보자 선정에 부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무소속으로 노 모(48)씨와 황 모(58)씨 역시 차기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아직 보궐선거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시정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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