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은 법원의 지적 사항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는 한편, 법원에 영장기각 번복의 명분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채 수사기획관은 “몇 가지 점에 대해 오해를 풀고 죄질과 이득액 등에 대한 충분한 검찰 의견을 정리해서 자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죄질과 이득액 등 1차 영장심사에서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해, 증권거래법 전문 교수와 증권실무 전문가, 그리고 외환카드 소액주주 등 피해자들의 조서를 소명자료에 첨부했다.
검찰은 이번 영장이 또 기각될 경우 보완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구속과 관련, “영장단계이긴 하지만 외환은행 매각이 정책판단의 오류였느냐 불법이 있었느 냐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성격규정은 받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매각 사건의 최대 쟁점인 BIS 조작 부분에 대해 검찰이 범죄 혐의 규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해석이다.
검찰은 이 전행장이 구속됨에 따라 이번주 중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승인, 감독 기관 관계자에 대한 신병처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법처리 대상으로는 변양호 전 국장 등 재경부, 금감원 관계자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스티븐 톰슨 고문에 대해 8일까지 대검찰청에 출석하라고 소환통보서를 보냈지만 6일 오전까지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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