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작금 받아 IT업체 운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1 20:25: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고정간첩혐의 구속 재미교포 장민호씨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북한 공작원 접촉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은 1일 고정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장민호(44·구속·미국명 마이클 장)씨가 북한으로부터 1만9000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공안당국은 장씨가 지난 1989년 처음 밀입북 당시 1만달러를 받은 뒤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는 방법 등으로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이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장씨가 1999년 서울 강남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나래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데 이어 한·미합작회사 NFI, 국내 게임전문채널 스카이겜TV 등의 사업을 하면서 북한 공작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당국은 정보통신 핵심 부서를 섭렵한 장씨가 갑자기 IT업체 대표로 돌아선 배경을 주목, 계좌추적 등을 통해 공작금 추가 수수 여부 및 용처를 쫓는 한편 국가기관의 핵심보안 기술을 북한에 유출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장씨는 1993년 방북당시, 단파방송을 통해 내려온 지령을 숫자로 바꾼 뒤 부활을 이용해 암호문을 해독하는 암호 해독·교신, 무전연락 방법 등을 교육받았다.

당국은 또 압수물 분석을 통해 장씨가 북한으로부터 ‘조국통일상’을 받고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43)씨와 손정목(42)씨도 ‘민족통일상’을 수상한 증거를 확보했다.

당국은 이 상들의 성격으로 볼 때 장씨와 이씨, 손씨가 일심회 등을 통해 북한에 상당한 수준의 ‘공적’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포상시기와 공적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