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열풍’에 골병든 도박꾼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01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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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페이스 굳은 표정 지어 광대뼈등 불균형 양반다리 혈액순환 장애·방광염 걸릴 우려

‘도박하는 사람치고 나이 먹고 골병들지 않는 사람 없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화 ‘타짜’의 흥행으로 타짜들의 비하인드가 언론에 속속 공개되면서 관심을 낳고 있는 가운데 ‘도박중독’에 대한 관심과 단도박에 대한 문의도 증가한게 사실이다.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던 A(52)씨도 5년전 우연히 접하게 된 도박에 허우적대다 최근 도박에 손을 떼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고자 노력중이다.
하지만 도박은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에도 큰 문제를 남겨, 5년전 건강하기만 했던 A씨를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

▲‘포커페이스’? 얼굴표정 불균형 초래
다시금 가족들과 화목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그는 얼마전 앨범들을 정리하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박을 접하기 이전 자신의 평범했던 얼굴과 비교해 지금은 너무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으로 변했다는 것.
얼굴표정을 들키지 않아야 하는 ‘포거페이스’를 유지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무서운 얼굴로 변한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게다가 돈을 잃게 되면 늘 인상은 쓰게 돼, 과거에 없던 이마주름도 깊게 패였다고 한다.

모 페이스요가 전문가는 “얼굴표정도 매일매일 운동을 통해 원하는 인상으로 가꿔 아름답게 변할수 있다”며 “장시간 굳은 표정을 지은 결과 광대뼈나 턱뼈의 불균형이 초래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중반 이후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말이 괜한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모 피부과 조사결과 직업군에 따른 얼굴 표정주름의 특징들이 나타났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 ‘팔자주름’이 깊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는 또한 고스톱을 치며 매일같이 밤새는 불규칙한 생활들과, 하루 종일 피워댔던 줄담배 역시 자신의 얼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고 전했다.

▲혈액순환장애, 전립선염, 방광염 우려도
또 A씨는 양반다리 자세로 오랜시간 고스톱을 치거나, 장시간 테이블에 앉아 카드 및 기타 도박을 즐겼다고 전했다. A씨는 “가끔 다리도 저리고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고 하는거 보면 신체적 무리가 심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조성연 박사는 “장시간 양반다리나 불편한 자세로 도박을 즐기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안돼 이코노미스트레스(하지혈전증)를 일으킬 가증성도 있다”며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이 폐로 올라가 폐혈관을 막고 심한경우 호흡 곤란까지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비행기여행을 하는 비행사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하다 갑자기 즉사한 사고들 역시 이러한 혈전증일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다.

또 조 박사는 “과도하게 신경이 예민해지면 교감신경활성화와 피로화가 진행 된다”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막혀 뇌출혈을 일으킬수 있다”고도 전했다.
A씨는 자주 소변을 참음으로서 제때 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전립선염도 걸렸었다. 택시운전기사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전립선염은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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