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 칼날’ 정치권 조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30 2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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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비리’ 박형준의원 前보좌관 사전구속영장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0일 게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전 보좌관 정 모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4월께 사행성 게임 ‘마도리’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 통과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 관계자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아 영등위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에서 “일부 가능한 범위내에서 부탁한 사실은 있어도 불법 로비는 아니었다”며 “업체 관계자도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상품권 발행업체인 ‘해피머니아이엔씨’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단서를 포착, 이 부분도 혐의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정씨 외에 다른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들도 상품권 및 게임업체 관계자로부터 ‘사업편의’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이들 보좌관 중 일부를 소환해 실제 돈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법 처리하는 한편 이 돈이 의원들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에 대한 첫 사법처리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정치권 의혹 규명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일부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금융계좌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K의원의 보좌관 K씨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금품을 건넨 의혹이 일고 있는 상품권 발행업체 전 대표 K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품권 발행업체 서울 총판권을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받아 가로챈 신 모(6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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