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문성현대표 `국정원 수사 의혹 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9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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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단 사건’ 관련 최기영 부총장등 구속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29일 이른바 ‘간첩단 사건’으로 최기영 당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 “어느 것이 사실이냐가 중요하지만 민노당을 과도하게 겨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연행사건은 현재 무엇 하나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추론해보면 ‘이 사건을 국정원이 만든 것 아니냐’하는 그런 판단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어제 최기영 사무부총장의 구속이 확정됐는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당에서 대책위를 구성하고 변호인단과 함께 국정원의 수사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검찰 수사를 볼 때 의혹이 많다”면서 “대개의 공안사건의 경우 용두사미이자 실제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본인들이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구속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또 “지난 1998년 김창현 울산 동구청장과 관련된 영남위 사건의 경우에도 20여명 구속됐다가 결과적으로 2명이 유죄판결 받는데 그쳤다”면서 “최 부총장을 구속한 것은 수사기법상 현재까지 묵비권을 행사한 데 대한 절차상 확인을 위한 것이며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하 최고위원은 “이 사건에 대해 언론에서 공격을 받는 만큼 당에서 그 이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심각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국정원의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국가보안법의 사문화된 조항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간첩사건으로 부당한 옥살이를 해왔는데 이번 사건마저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이라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정원의 위상이 해외정보 수집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이번 사건이) 날조와 왜곡으로 간다면 이번 기회에 국정원 폐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일심회라는 조직 자체의 허구성 ▲5·31 지방선거에서의 열린우리당 지원 지령의 허구성 ▲미국 시민권자 장민호(마이클 장)의 간첩 혐의에 대한 미국 당국의 미온적 반응 ▲민노당 인물정보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 수집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 등 국정원 검찰 수사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밝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수사과정에서의 강압 수사 과정이 없는지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장민호씨를 접견한 말에 따르면 국정원쪽에서 ‘미군 비밀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수사상에서 외압과 협박이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 홍승하 김은진 최고위원 등은 30일 북한 사회민주당 초청으로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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